대둔산 쉬운 둘레길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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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어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곳이 대둔산이라고 하네요. 대둔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데 저는 케이블카는 한 번도 안 타봤네요. 20년 전쯤에 걸어서 대둔산을 오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3 ~ 4시간 걸렸던 것 같아요. 아 대둔산은 만만한 곳이 아니구나... 그 뒤로 등산은 정말 싫어졌습니다. 그래도 산은 좋죠. 대둔산은 그 뒤로도 여러번 다녀갔지만 입구에서부터 쉽게 갈 수 있는 곳까지만 오르다가 다시 내려오는 했습니다.


주말 나들이 삼아 대둔산을 갔는데 산은 오르기 싫고 그렇다고 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부담스럽다면 둘레길로 가시면 됩니다. 대둔산 등산코스를 보고 헉 ~ 하시는 분들이라면 둘레길로 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대둔산에도 쉬운 둘레길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대둔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주차료는 버스 3000원, 승용차 2000원, 경차는 1000원으로 다른 도립공원보다는 저렴한 것 같네요.



맛집은 역시 전주식당인가요. 민속 전주식당, 원전주식당, 백제전주식당 등 대둔산 입구에만 전주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식당이 엄청납니다. 몇 개인지 세어봤더니 거의 10개는 되었던 것 같아요. 전주는 맛의 고장인가봅니다.



대둔산 등산코스입니다. 1코스 2코스 3코스가 있습니다. 


2코스는 수월할 것 같아요. 대둔산 등산코스 2코스를 보니 거리도 짧고 소요시간도 괜찮은 것 같으니 다음에는 편안 복장과 등산화를 신고 2코스에 도전해보아야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코스는 가장 마지막에 있는 은하수길이라는 대둔산 둘레길입니다. 총거리는 3.4km이고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코스더라구요. 겨울이라 풍경이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둘레길 느낌이 굉장히 좋았구요 개나리와 진달래 필 때 다녀오면 기가 막힐 것 같아요. 봄되면 고사리 캐려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대둔산 등산코스



식당가를 지나고 이쪽은 약간 오르막길입니다. 대둔산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보이시죠? 둘레길은 딱 이곳에 섰을 때 왼쪽으로 간답니다. 이정표가 작게 되어있으니까 잘 찾으셔야 합니다.





대둔산 돌비공원 둘레길 이름하여 은하수길입니다. 이정표가 있으니 잘 읽어보시구요 생각보다 더더더 쉬운 코스라서 데이트하실 분들도 좋을 것 같구요. 저는 운동화 신고 갔는데 다른 분들 보니 낮은 굽 신고도 잘 걸으시더라구요.



이곳이 대둔산 둘레길입니다.



중간중간 이정표는 되어 있어서

내가 얼마나 걸어왔는지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걷다보면 무엇을 만날 수 있는지

잘 해놓았더라구요.



어때요?

이정도면 은하수 둘레길

잘 해놓지 않았나요?




산길은 흙이 묻을까 걱정이고

돌멩이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인데 은하수길은

멍석을 깔아놓아서 걷기에 좋으며

발바닥이 아프지도 않답니다.


몇 번 왔는데 그동안 이곳을

몰랐네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음, 저 쉼터를 보니 은하수길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네요. 힘든 분들은

잠깐 쉬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쉼터에 빗자루도 있더라구요.

쉬었다가 더러워지면 다른 사람을 위해

잠깐 쓸어주면 됩니다.



오작교와 같은 다리도 있네요.





여기서부터는 길이 좁아지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경사가 심한 구간은 아니랍니다.

잘 걷는 아이들이라면 손잡고 걸을만

할 것 같아요. 



대둔산 은하수길



평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계단이 나타나서 놀랐습니다.


계단은 경사가 심했어요.

그래도 요정도는 걸어줘야

어디 산에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겠죠?


많이 걸어온 줄 알았는데 800m 라니요?

절대 아닌데요 이상합니다. 아마 이건은

다른 입구쪽에서부터의 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이정표가 보이고

얼마 안 있어서 마을이 보였거든요.



감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까치밥인가봐요. 까치들 배터지겠더군요.

후하게 남겨놓으셨더라구요.

정말 하나 따먹고 싶었는데

높아서 못땁니다. 감나무가 왜이렇게 큰가요.



대둔산 등산코스를 가지 않았고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이쪽 풍경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둘레길을 걷다보니 대둔산의 웅장한 

모습이 그대로 들어났습니다. 

설악산만 멋있는 줄 알았는데

괜히 이곳이 호남의 금강산이 아니네요.


이런 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은하수길, 이름만큼 아름답습니다.



산은 올라가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밑에서 보라고 있는 것이라고

왜, 등산 싫어하는 분들이 찬양하는

구절이 있잖아요. 그런데



진짜 아닙니까? 밑에서 보니까 대둔산이

제대로 보이고 옛날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둘레길로 걸으면

진짜 산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쭉 걷다보니 마을이 나옵니다. 계곡입구라는데 물이 거의 없고 쓰레기도 버려져 있고 별로였어요. 이쪽도 둘레길의 일부이니 좀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계곡 입구라고 되어 있는 이곳은 전에 백숙 등을 팔았었나봐요. 여름에는 또 영업을 할지 모르겠지만 겨울 모습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이렇게 마을까지 나온다음에 주차를 한 곳으로 다시 가면 됩니다. 하나도 어렵지 않았던 대둔산 둘레길, 그리고 산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안내도와 달리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였습니다. 봄이 오면 다시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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